완성된 글/저곳 어딘가에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곳 어딘가에 035 푸닭커리가 간만에 쉬는 날 아침, 현식과 나리, 효미는 간단하게 짐을 꾸려서 이 지역에 있는 제법 큰 산인 구공산으로 향했다. 험한 등산 코스는 없기에 그냥 평소 산책 가는 복장으로 가볍게 준비했었던 것이다. 효미는 이번에도 아침부터 노래를 흥얼거렸다. 어디 놀러가는 날엔 꼭 아침부터 즐거운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텐션업 시키는 습관이 효미에게 생겼다. "나나나나나 나나나~ 우리만들의 짧은 여행~♪ 시간아~ 좀 더 천천히~♬" 이런 노래였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돌 노래는 전혀 모르는 현식과는 달리 나리는 효미와 같이 노래를 따라불려주면서 효미를 더욱 신나게 했다. 뻘쭘히 있기만 하는 현식에게 나리가 "여보야. 여보야도 좀 최신곡도 찾아 듣고 그래라. 내가 서양수박에서 최신곡 괜찮은 거 몇 개 다운받아줄까.. 더보기 저곳 어딘가에 034 현식이네는 경북 XX시로 이사를 하였다. 동네는 도농복합형 동네라고 해야하나? 도회지를 끼고 근처에 아파트 단지들이 있고 그 부근에 한적한 포도밭 같은 밭들이 있는 동네였다. 현식은 가장 중심지인 시장 부근에 새로운 푸닭커리를 세웠다. 매장 면적은 서울에 있을 때보다 더 넓어졌다. 아무래도 지방이다보니 부동산 가격이 확실히 훨씬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예 집은 가게에 붙어 있는 마당 있는 집으로 골랐다. 그래서 그냥 집과 가게 뒷문이 통하게 하여 출퇴근 시간이 그냥 0이 되게 만들어버렸다. 현식은 우선 동네 친척분들에게 효미, 나리와 같이 인사를 드렸다. "아이고~ 마~ 현식이 왔나? 잘 왔다. 이사한다꼬 마이 피곤하제? 여기서 함 잘 해봐라." "효미 마이 컸네~ 쪼매~ 했었는데, 이쁘게 컸다. .. 더보기 저곳 어딘가에 033 최강 치킨 넘버원 우승 이후로 푸닭커리의 매출은 당연히 더더욱 상승하였다. 이제는 알바도 몇 명 두면서 경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현식에게 가게 건물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마 가게 임대료 때문에 전화 온 것 같았다. 푸닭커리 장사가 잘 되니 보나마나 임대료 올려달라고 할 것이라고 현식은 예상했다. 어느 정도는 현식도 각오하고 있었고, 또 부담할 의향도 있었다. 그래서 아직 가게 문 오픈 하기 전에 건물주가 푸닭커리로 찾아와서 서로 만나 이야기 하기로 했다. "짤랑~!" 하고 가게문이 열렸다. 명품 양복을 빼입은 어느 젊은 남자가 들어왔다. 현식은 누군지 몰랐다. 건물주라고 예상했는데, 현식이 아는 건물주는 인자하게 생긴 할아버지였기 때문이었다. "네~ 저는 여기 건물주 고성만입니다." ".. 더보기 저곳 어딘가에 032 최강 치킨 넘버원 ep.8 이제 다시 동삼 치킨과의 재대결의 날이 되었다. 현식과 나리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방송국으로 향했다. 물론 효미와 두만, 소영도 마찬가지였고, 동네 팬(?)분들과 봉사활동 멤버분들도 거의 전부 참석해주셨다. 효미는 방송국도 또 간다고 신이 났다. 스튜디오에 있는 카메라와 조명, 음향장치 같은 장비들이 효미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했던 것이다. 두만과 소영, 동네 팬분들은 방송국에서 연예인 보는 게 신기하다고 하시면서 이번엔 꼭 셀카 같이 찍겠다고 신이 나셨다. 이렇게 같은 상황에 있어도 사람마다 신이 나는 포인트가 다른 법이다. 동삼 치킨의 오문진씨와 최수현씨도 일찍 방송국에 도착해 있었다. "현식이 형! 안녕하십니까?" 오문진씨가 먼저 현식 일행을 알아보고 인사하여 하였다. .. 더보기 저곳 어딘가에 031 최강 치킨 넘버원 ep.7 어제의 한국 시리즈 RG 트윈스 우승을 기분 좋게 음미하면서 현식은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옆에는 아직 나리가 새근새근 자고 있었고, 침대에서 걸어나와 효미 방으로 가보니 아직 효미도 꿈나라에서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헤헤 웃으면서 코~ 자고 있었다. 거실에 있는 TV를 최대한 볼륨을 줄여 켜서 스포츠 채널로 틀어 어제 하일라이트를 다시 감상해보았다. 다시 봐도 짜릿한 9회였다. 특히 5:4로 끝내기 안타가 터질 때와 슬라이딩할 때는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았다. 어제 경기를 감상하다가 이제 다시 현생으로 돌아와서 할 일을 해야겠다고 현식은 생각했다. 최치원(최강 치킨 넘버원) 재대결 신메뉴를 뭘로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매콤 카레 치킨 말고도 원래 자신 있었던 크림 치즈 치킨이나.. 더보기 저곳 어딘가에 030 최강 치킨 넘버원 ep.6 예선이 끝나고 아직 재대결까지는 3주가 남았다. 현식과 나리는 우선 1주 동안은 다 내려놓고 휴식부터 푹 취하면서 메뉴를 구상하기로 했다. 그리고 방송에서 만났던 여러 사장님들과도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서로 자주 안부를 묻기로 하였다. 지방에 있는 사장님들은 자주는 못 보겠지만, 서울이나 서울 근처에 사시는 동삼 통닭, 아라무 무루 치킨 사장님과는 틈틈이 보자고 약속도 하였다. 지금도 대구에 있는 비바 치킨 서명석 사장님이 개설한 단톡방에서 서로 안부를 묻고 수다를 떨고 있었다. 아라무 무루 치킨 사장인 강승민씨는 우리유 매니저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다음주에 진짜 우리유와 우리유랑 친한 연예인들 두 세명이 방문할 거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유승민씨는 지금 가게 예쁘게 꾸미기에.. 더보기 저곳 어딘가에 029 최강 치킨 넘버원 ep.5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시작되었다. 우선 가장 먼저 완성했던 아라무 무루 치킨의 프라이드와 갈릭마요부터 진행하였다. 백종포씨가 "참... 뭐랄까 왜 여기가 장사 잘 되는지 알겠슈. 일단 기름부터 신선한 게 느껴져유. 그리고 튀김옷이 아삭하면서도 너무 단단하지는 않네유. 튀김류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이 꼭 하는 말이 튀김옷이 입천장을 찌른다는 것이거든유. 근데 이건 그렇지 않아유. 정말 아삭하면서도 잘 씹히네유. 그리고 갈릭마요 치킨이쥬? 갈릭마요 자체는 흔해유. 근데 다른 갈릭마요랑은 다른 뭔가가 있어요. 좀더 감칠맛이 확실하다고나 할까? 네 그래서 저는 10점 만점에 프라이드 8.5, 갈릭마요는 7점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했고 이연조씨도 "참 잘 먹었습니다. 저도 .. 더보기 저곳 어딘가에 028 최강 치킨 넘버원 ep.4 현식과 나리는 우선 닭 손질부터 둘이 같이 먼저 하였다. 작전은 이러했다. 우선 치킨을 시식하는 사람은 심사위원들 5인이다.(정확하게 말하면 7인이다. MC인 육재석씨와 방나래씨도 포함이기 때문이다. 다만 MC들에게는 심사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방청객들은 100명이라 도저히 분량을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방청객들은 그냥 비쥬얼, 느낌, 요리사들의 이야기 등으로 그냥 O,X 만 선택할 권한만 있는 것이다. 여튼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프라이드와 매콤 카레 중 둘 중 하나를 먼저 완성해버리면 먼저 완성된 것이 식어버린다. 그래서 불리해진다. 따라서 공통 재료인 닭고기는 같이 우선 손질한 다음에 현식은 튀김옷 만들기, 나리는 매콤 카레 소스 만들기를 분담하기로..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