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삼남매 본격 에피소드 0017 (크리스마스의 악몽 2, 완결편)
야차가 엄마인 인난나에게 전화했을 시각의 집
인난나: 뭐야? 납치? 나 잡아봐라? 그리고 끊고 다시 전화해서 누가 자기 코 막고 하는 소리로, 돈 내놓으라고? 친구들이랑 짜고 장난 치나? 나참~ 어휴~ 누굴 닮아서 이러는지.. ㅉㅉㅉ
하지만... 시간은 흘러흘러 저녁 먹을 시간이 지났다.
인난나: 어~? 왜 아직 안 들어오지? 밥 먹을 시간은 절대 안 늦는 애들인데...??
인난나는 혹시나 싶어, 야차의 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
야차: 엄마다! 아저씨가 받아보세요.
야차는 자기 폰을 경호에게 건네 주었다.
경호: (또 자기 코를 잡고 자체 음성변조) 여보세요? 후후 벌써 돈은 준비가 되셨나?
인난나: 돈이고 뭐고 애들 밥은 먹었어요?
경호: 네?
인난나: 밥은 먹였냐구~ 아니 장난 치는 건 상관 없는데, 우리 애들 굶기는 건 경우가 아니지 않나요?
경호: ..... 아줌마... 이거 장난 아니야~ 실제 상황이야~
인난나: (인난나는 옛날 무 대륙을 멸망시켰던 이유가 무 대륙인 누군가가 인난나를 할머니라고 불러서였다. 많이 차분해지긴 했어도 그 인난나가 어디 가겠는가? 돌아가는 상황 보니 애들 밥도 안 먹였는데, 아줌마라고 부르다니... ㄷㄷㄷ) 아.. 줌... 마...? 야! 언제 봤다고 아줌마야? 딱 보니까 우리 애들 밥도 안 먹였네. 너 기다려. 죽여주마. 딸깍!
경호: 여.. 여보세요? 아니 그냥 끊으시면...
미호: 케케케케. 아저씨 우리 엄마한테 아줌마라고 불렀죠? 아저씨 죽었다.. 케케케케케
성수: 이 꼬맹이가? 죽고 싶어?!!!?
미호: 호오~ 우리 밥도 아직 안 먹여놓고~ 오빠, Are you ready?
야차: Anytime~
순간 납치범인 경호, 성수, 철환의 눈에는 지금과 다른 광경이 보였다. 봉고 차 안이 아니라, 사방이 불길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지옥의 풍경이었다. 살점이 떨어져 나간 좀비 같은 사람들이 가득했고, 그들은 비명을 지르며 사방 팔방 뛰어다녔다. 그리고 그 뒤를 악마들이 삼지창을 들고 뒤쫓아가며 푹푹 찌르고 있었다.
운전하고 있던 철환은 급히 브레이크를 밟으려했으나 이미 철환의 앞에는 악셀도 브레이크도 핸들도 없었다.
철환: 으악! 차가 어디 간 거야?
성수: 뭐.. 뭐야 이거!??
그리고 경호는 눈치 챘다. 미호와 야차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는 것을...
경호: 애들.. 애들은 어디 갔어?!!!?
성수: 어? 방금... 내 앞에 있었는데...??
허공에서 야차의 목소리만 메아리처럼 들려왔다.
야차: 아저씨들들들들들~~~ 우리 잡으면 살려는 드릴게에에에에~~~~~ 캬캬캬캬캬캬~~~~~
철환: 얘들 뭐야? 귀신한테 홀렸나?
두두두두두!!! 그 순간 땅이 울리는 진동이 느껴졌다.
저 멀리서 버팔로 떼들이 세 납치범을 향해서 달려오고 있었다.
성수: 으아아! 도망쳐!!!
다시 그 시각 인난나
인난나: 아까 강동구 XX 빌라? 뭐 그랬지? 다 죽었어! 애들을 굶겨??!!!!???
그리고 인난나는 바로 남편인 디아블로의 레스토랑인 산경 정 스테이션으로 달려갔다.
딸랑! (가게 문 열리는 소리)
디아: 어서 오세... 어? 인난나! 여보! 왠 일이야?
인난나: 자기야! 비상이야. 애들이 납치됐어!
디아: 뭐? 납치라니? 누구한테? 바알한테? 메피스토한테? 아가레스한테? 설마... 루시퍼 주군한테? 누군한테!!???!
인난나: 아니 어느 인간들한테..
디아: (갑자기 차분해지며) 에이~ 뭘 걱정해. 난 또 뭐라고~ 애들보다 걔들이 더 걱정 된다. 껄껄껄...
인난나: 어휴~ 답답하긴.. 그게 문제가 아니야!
디아: 그럼 뭐가 문제야?
인난나: 걔들이 우리 애들 제 때 밥도 안 먹이고 있다고!
디아: (잡고 있던 식칼을 놓치며) 짤랑! 뭐... 뭐라고? 밥을 굶겼다고? 부들부들..... 크아아! 전쟁이다! 이것들이~ 우리 애들 밥을 안 먹여? 여보! 준비해!
인난나: 오랜만에 전쟁의 여신 버전이다. 이것들... 그리고... 나한테 아줌마라고 불렀어.
디아: (흠칫 놀라며) 헉! 와~ 얘들 겁대가리를 상실했네~ 그렇다고 한국을 멸망시키진 마~ 걔들만 죽이자고. 여보야가 걔들 죽이면 난 지옥문 열고 걔들을 가장 깊숙한 지옥으로 쳐넣어버릴게.
그 때 회사 퇴근하고 가게를 방문한 DS 삼남매
커벨: 아저씨, 안녕하세요~
춘향: 어? 인난나 아줌.. 아니 사모님도 계시네요?
온우주: 근데 왜 화내고 계세요?
디아: 니들 잘 왔다. 지금 우리 애들이 납치 당했대!
삼남매 일동: 네???!!???
자초지정을 들은 삼남매는 우선 디아블로와 인난나를 진정시켰다. 여기서 필요 이상으로 난리 치면 세상이 멸망하거나 정체가 탄로날 수 있으니까 우선 진정하고, 삼남매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애들 위치부터 파악하겠다고 했다. 실천의 온우주는 즉시 드론들을 띄워서 서울 일대를 수색하게 했고, 커벨과 춘향이는 야차의 폰을 위치추적하였다. 그리고 얼마 못 가 위치는 밝혀졌다. 강동구 어느 골목에서 그 봉고차는 발견되었고, 드론으로 살펴보니 납치범들은 애들의 환술에 걸려 눈깔 뒤집고 정신줄 놓고 있었다. 그리고 야차와 미호는 매직팬으로 납치범들 얼굴에 낙서하면서 깔깔 웃고 있었다.
춘향이는 야차에게 전화했다.
뚜루루
야차: 어! 춘향이 누나! 왠 일이야?
춘향: 부모님들이 너희 걱정하고 계셔~ .... 밥 안 먹고 돌아다닌다고...
미호: (야차 옆에서 큰소리로) 춘향 언니야? 반가워~ 케케케
춘향: 얘들아.. 지금 우리가 바로 갈테니까 어디 가지 말고 그대로 있어.
야차: 천천히 와도 돼~ 우리 지금 재밌게 놀고 있는 중이야. 이 아저씨들 지금 환상의 지옥 여행 중이거든~ 캬캬캬캬캬
커벨: (운전 전문AI 춘필 아저씨에게 연락하며) 아저씨, 지금 산경 정 스테이션인데, 지금 자동차에 내장되어 있으시죠? 바로 자가용 드론으로 옮기셔서 지금 산경 정 스테이션으로 와주세요. 네.. 빨리 가볼 데가 있어요. 네~ 발렌타인 17년산 맛 연료로 만땅 채워드릴게요~
인난나와 디아블로는 벌써 전투 복장으로 준비했다. 인난나는 고대 바빌로니아식 여전사 복장으로... 디아블로는 현대식 조폭 같은 스타일에, 어디 영화에서 본 건 있어서 사시미 칼을 들고 준비를 마쳤다.
온우주: (화들짝 놀라며)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사람들 눈에 그렇게 띄고 싶으세요? 아니 고대 바빌로니아라니... 지금 할로윈도 끝났는데 이 무슨... 그리고 디아 아저씨.. 경찰에 신고 당하고 싶으세요? 지금 해 떨어졌는데 선글라스는 무엇이며, 사시미 칼은 왜 들고 있으세요?
춘향: ..... 아저씨.. 아줌.. 아니 사모님... 그냥 저희끼리 다녀올게요. 그냥 여기서 얌전히 기다리고 계시는 게....
인난나: 무슨 소리야! 우리가 그래도 명색이 부모인데!
디아: 그럼! 당연하지. 지금 가서 그 놈들 요절을 낸 다음에 애들을 꼬옥 안아줘야 한다고! 애들은 사랑으로 키워야지 암!
커벨: ....... 아저씨 기준으로 요절은 죽여서 지옥에 보내는 거잖아요.. 이 나라엔 엄연히 법이 있어요. 인간 세계에서 사시기로 했으면 법대로 해야죠!
디아: 그렇지! 당연하지. 그냥 자비롭게 1초만에 죽여줄거야. 내 심정 같아서는 아주 고통스럽게 천천히 죽이고 싶은 걸 참는 거라고!
춘향: 아오! 쫌! 여긴 인간세상입니다. 악마계가 아니라고요. 아저씨와 사모님이 그 납치범을 죽이면 저는 바로 경찰에 신고해버릴 거니까 자중하세요!
온우주: ..... 인난나님, 애들 지금 밥 안 먹었다면서요? 먹을 것부터 준비하시는 게 어떨까요?
인난나: 아 맞다! 고마워 온우주 총각... 호호호! 내가 분노에 휩싸여서 중요한 걸 놓쳤네~ 잠깐 기다려 봐. 후딱 내 특식 '무간지옥 샌드위치'를 준비할게.
온우주: 무간지옥 샌드위치는 또 뭐예요?
인난나: 무간지옥처럼 전혀 빈틈 없이 사랑과 재료로 속을 꽉꽉 채운 사랑 듬뿍 샌드위치란다. 호호호
디아: 오~ 그런 게 있었어? 왜 나한텐 한번도 안 해줬어?
인난나: 자기가 애야? 직접 해 먹어. 셰프잖아~
그 때, 춘필 아저씨가 운전하는 탑승 드론이 왔다.
커벨: 지금 춘필 아저씨가 도착했답니다. 얼른 타시죠.
이들은 탑승 드론을 타고 강동구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환각 속 지옥에 빠진 납치범들은 결국 환각 속에서 악마들에게 붙잡혀, 산 채로 펄펄 끓는 가마솥에 쳐넣어지는 고통을 경험하고 있었다.
경호: 으아아! 제발 살려주세요! 아 뜨거!!!!
성수: 아!!! 잘못했어요! 착하게 살게요!! 으아아아악!
철환: 엉엉~ 바르게 살겠습니다아아아!!! 성실하게 돈 벌게요. 납치 같은 거 다신 안 할게요.
하지만, 악마들은 들은 채도 안 하고, 끔찍한 웃음을 터트리며 삼지창으로 이들을 푹푹 찌르면서 고통을 주었다.
미호: 오빠... 이 아저씨들 여기서 더 하면, 정신 붕괴로 평생 미쳐 살 것 같은데?
야차: 흠... 눈깔 보니까 그렇네~ 그만 풀어주자.
미호, 야차: (동시에 주문) 훔깔라 데낄라 신성한 악마의 환술이여. 멈추어라!
그 주문이 끝남과 동시에 납치범인 성수, 철환, 경호의 시야는 갑자기 휙 바뀌어서 지옥에서 다시 봉고 차 안이 되었다.
경호: 끄아아!! 이게 뭐야!!! 헉헉헉... 그거.. 꿈 아니었어.. 아직도 피부가 불에 타는 것처럼 아파...
성수: 어... 그... 어... (성수는 완전 넋이 나가서 말도 안 나왔다.)
철환: (운전석에서 뒤를 돌아보며, 애들에게) 얘들아! 우리가 잘못했다.. 일단 여기서 내려!
미호: 케케케케케 우리 납치한 건 아저씨들 맘이지만, 내리는 건 우리 맘입니다요~ 케케케케케
야차: 그 동안 크리스마스가 참 재미 없었는데 우리랑 더 놀아줘요. 미호야. 뭐 하고 놀까?
미호: 삼도천에서 보물찾기?
그 때 정신이 돌아온 성수가 미호의 뺨을 착! 때리며 소리 쳤다.
성수: 야! 내려! 이 마귀들아! 사탄아 물러나라!
미호: (씨익 웃으며) 호오~ 날 치셨겠다? 와~ 엄마 아빠한테도 한번도 안 맞아본 나를 쳐? 내가 꼬맹이로 보이지? 응? 내 나이가 인간 세상 기준으론 150살이야~
야차: (크크큭 웃으면서) 아이고~ 저 아저씨 죽었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허야~ 디야~♪
미호: (얼굴이 여우의 상으로 바뀌면서, 엉덩이엔 하얀 꼬리들이 퐁퐁퐁 솟아났다. 그리고 씨익 웃으며 벌어진 입에는 뾰족한 송곳니가 보였다.) 이것들... 너희들 간을 모조리 씹어먹어주마!
세 납치범은 혼비백산 하면서 차에서 동시에 내렸다.
경호: 성수! 야 이 미친 놈아! 너 지금 뭔 짓을 한 거야?
성수: 아 몰라! 도망가자!
그 때 하늘에서 푸다다닥 프로펠러 소리가 들렸고 때 맞춰서 삼남매와 인난나, 디아가 도착했다.
삼남매는 즉시 납치범들을 인식하고 밧줄로 꽁꽁 묶어 제압해버렸다. 아니... 사실은 보호해 준 것이다. 정말로 디아와 인난나가 이들을 죽일 것 같아서;;;;
인난나: 얘들아! 어딨어?
야차와 미호(다시 평범한 어린 여자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옴)는 봉고차에서 내려서 엄마 인난나에게 달려갔다.
야차, 미호: 엄마!!!!!
야차와 미호는 인난나의 품에 안겨서 꺄르르 웃었다. 이럴 때 보면 영락없는 어린 아이들이었다.
인난나: 아직 밥 안 먹었지? 너희들이 좋아하는 무간지옥 샌드위치 만들어왔어!
야차: 와! 피자보다 엄마표 샌드위치가 더 맛있어요!
미호: 아! 아빠! 저 아저씨들이 우리 에버랜드에 데려가준다고 해놓고 거짓말도 했어!
경호: 아니... 우리가 언제! 너희들이 멋대로 에버랜드 타령한 거잖아!
디아: 뭐? 우리 애들 굶긴 것도 모자라 사기를 쳤어? 악마와 여신의 자식들을 굶기고 사기 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주마! 지옥문 개방!
그 순간, 땅에서 시커면 원이 만들어지더니 금빛으로 빛나는 고대 문자와 기호들이 만들어졌고 그게 문처럼 스윽 열리면서 시커먼 원 아래에는 불타는 지옥의 풍경이 펼쳐졌다.
철환: 끄아아아! 아까 우리가 본 거.. 그거 지옥!! 으아악!!
성수: 살려주세요.. 엉엉엉~ 앞으로 개과천선하겠습니다.
경호: 아저씨.. 아니 선생님! 시키는대로 다 할테니, 제발.. 목숨만.... 우리는 단순히 연말 분위기 즐기려고.. 유흥비가 필요했을 뿐이에요.
디아: 뭐? 유... 흥... 비? 허허허.. 더 용서가 안 되네.. 갈갈이 찢어ㅈ....!!!
온우주: 잠깐만요! 아저씨... 참으세요... 개과천선한다잖아요.
춘향: 아저씨, 자꾸 이러시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 겁니다.
커벨: 디아 아저씨~ 예전 미국 디아블로 산에서 나한테 죽도록 맞았던 거 다시 생각나게 해드릴까요? 그 때 나한테 펀치 두 방에 기절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디아: 아... 아니~ ;;; 야! 너희도 부모가 되어 봐라! 그럼 이 심정을 알 거다!
커벨: 뭐.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알았죠? (애교 만땅 윙크 발사)
...... 이렇게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은 깊어갔고,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있는 선물들을 받았다. 야차는 최신형 VR 닌텐도, 미호는 AI 바비 로봇 인형...
그리고 그 세 납치범들은 개과천선의 대가로 한달 간 산경 정 스테이션에서 무료 봉사를 하기로 했다. 두둥!
-크리스마스의 악몽 끝-
*다음 에피소드 예고
-일본 홋카이도의 설산이 보고 싶어서 여행 간 한국 청년 서민준, 그리고 민준의 약혼녀, 설산에서 살고 있던 요정족 처녀이면서 K 문화에 관심이 많던 시로이호시쿠즈노누시(白い星屑の主, 줄여서 '호시'라고 부름)... 그리고 이들과 함께 한국에 온 일본 여우신의 등장!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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