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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인 글/DS 삼남매

DS 삼남매 본격 에피소드 0014 (할로윈 특집 feat.푸우 할아버지&서큐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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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삼남매 본격 에피소드 0014 (할로윈 특집 feat.푸우 할아버지&서큐버스)

10월 31일 할로윈! 커벨, 춘향, 온우주 삼남매는 할로윈을 즐기려고 축제를 했다. 이제 할로윈은 영미권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축제, 이벤트가 되었다. 특히 삼남매는 영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혼자 독거노인(?)으로 계시는 스팀 펑크 로봇 푸우 할아버지를 위해  'Trick or Treat'을 하면서 푸우 할아버지네 집 방문도 하고 말동무도 되어 드리기로 했다. 그리고 온우주의 여자친구인 서큐버스도 함께 하기로 했다.

우선 커벨은 귀여운 마녀 분장을 했다. 마녀 모자와 마녀 외투를 입고 빗자루도 하나 들었다. 춘향이는 한국 고전 요괴인 구미호 분장을 했다. 여우귀 장식을 단 머리띠를 하고, 흰 소복을 입고 여우 꼬리도 달았다. 처음엔 9개 다 달려고 했으나 막상 9개 다 달려니까 너무 안 예뻐서 3개만 달았다. ㅋㅋ 
그리고 온우주는 저승사자 분장을 했다.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입술은 까맣게 칠해서 나름 실감나는 분장을 했다. 그리고 온우주의 여친 서큐는 원래가 몽마라서 분장을 하는 게 아니라 변신을 풀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변신 모습보다 훨씬 관능적인 미모의 서큐였다. 그리고 악마 날개와 꼬리도 있었다. 온우주는 서큐에게 가끔 이 모습으로 나타나달라고 했다. 훨씬 섹시하다고~♥

커벨은 푸우 할아버지 집 대문 초인종을 눌렀다. 
'띵똥!'

푸우: 누구여? 
춘향: 저희예요. 할아버지~

털컹. 문이 열리며...
푸우: 어이쿠! 이게 뭐여? 아~ 오늘 할로윈이라고 분장을 했구나.. 허허.. 어서 들어오거라.
온우주: 그 전에 트릭 오어 트릿입니다요. 사탕 주세요.. ㅋㅋ

푸우: 난 사탕은 안 먹어서 집에 없어.. 허허 대신 에일은 많지... 에일은 어떠하냐?
서큐: 오오! 사탕보다 에일이죠! 저는 무조건 찬성입니다. (온우주를 바라보며) 오빠도 에일이 더 좋지? (눈 깜빡깜빡... 동의하라는 무언의 압력)

온우주: 어... 어! 당연하지. 싸나이는 역시 사탕보다 에일이지!
커벨: 헤헤 사실 사탕이든 에일이든 상관 없어요. 할아버지랑 놀려구 찾아온 걸요.

푸우: 껄껄 그러냐? 일단 어서 들어오거라.
춘향: 네! 구미호 들어갑니다.. 케케

푸우 할아버지는 산업혁명기 1880년대 후반~1890년대 초반쯤 런던에서 로봇으로 태어난 분... 원래는 남성 천재 공학자셨고, 아틀란티스 후예인 어느 기인을 만나서 로봇 육신을 가지게 되었다라는 것 정도 밖에는 몰랐다.  (이 시나리오상 현재 연도는 2050년대, 푸우 할아버지는 인간 생년월일은 1840년생, 즉 210살이 넘었다.) 
푸우 할아버지는 인간의 외모와 거의 흡사한 최신형 로봇육신과 성능 빵빵한 전자뇌, 강력한 핵융합 엔진도 모두 거부하시고 아직 증기기관 방식과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신다.
그리고 영국 정보국과 군대에서 활동을 하셨고, 제 1차, 2차 세계대전에 참전도 하셨다는 것 정도? 맥주를 좋아하시는데 에일만 드시고, 라거는 적국의 맥주라고 싫어하신다. K-드라마 때문에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고 한국에 오신 지금은 트로트에 빠지셨다.. 뭐 이 정도 밖엔 몰랐다. 그리고 단독 주택에서 전세로 살고 계시는데 오늘 처음 삼남매는 이 집을 방문했던 것이다. 

푸우 할아버지의 집 현관을 들어가서 바로 보이는 거실 벽에는 우선 커다란 유니언 잭부터 보였다. 역시 United Kingdom의 애국자 답다고 삼남매는 생각했다. 그리고 푸우 할아버지의 방에는 커다란 모니터의 데스크탑 컴퓨터가 있었고, 컴퓨터 책상 위에는 에일 맥주캔과 마른 오징어도 있었다. 그리고 침대가 있는 벽에는 한국 유명 트로트 여가수 브로마이드도 붙어 있었다. ㄷㄷㄷ 아! 참고로 푸우 할아버지의 뇌는 여전히 인간의 뇌이기 때문에 수면도 필요하시다. 그리고 인간의 뇌이기 때문에 알코올을 섭취하실 경우 실제로 취하신다. ㅋㅋ

푸우: 잠깐 기다려보거라. 내 에일을 좀 가져오마.. 그리고.. 아~ 딱히 먹을 건 없는데... 어쩌지? 탕수육이나 피자 배달 시켜줄까? 한국은 배달문화가 최고더라구. 하하하

서큐: (눈을 반짝이며) 오! 치킨은 되나요? 치킨과 맥주는 한국의 전통문화(?)죠~ 호호호
푸우: 아! 이 동네에 피자와 치킨을 같이 파는 배달집이 있지. 거기에 주문 넣어주마.
춘향: 저희가 돈 결제할게요~ 야~ 서큐야~ 그거 민폐야~
서큐: 이 언니도 차암~ 우리가 즐겁게 해드리면 되지~ 맞죠? 그리고 다음엔 제가 한턱 쏠게요. 제 점집 운디랩이 요즘 계속 성업중이예요. 연말이라 그런가? 새해 운세 묻는 손님들이 많아서요. 호호호
커벨: 저는 꽃등심으로 모시겠습니다. 저희 삼남매가 수익률 좋은 금융상품에 재테크해서 돈 좀 만졌거든요. 키키
춘향: 제가 아까 이 집 인테리어를 분석했는데, 대영제국의 상징인 전열함 HMS Victory 모형을 선물해 드릴게요. 유니언 잭과 조화로운 인테리어가 될 거예요.
온우주: 훗! 누나들 실천력이 부족해~ 할아버지! 저는 직접 비행기 타고 영국에 가서 피쉬 앤 칩스와 애플파이를 사 오겠습니다!

푸우: 푸하하.. 그래 말만이라도 고맙구나.. 어쨌든 오늘 신나게 할로윈 파티나 해보자꾸나.

그렇게 에일과 배달 온 치킨과 피자를 먹으면서 삼남매와 푸우 할어버지와 서큐는 수다를 떨었다.

푸우 할아버지는 인간이었던 시절 영국에서 즐겼던 할로윈의 추억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다. 삼남매는 이런 생생한 데이터를 무척 좋아한다. 푸우 할아버지의 생생한 경험 데이터를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소중히 기억했다. 특히 산업혁명기 증기와 석탄 연기, 조금은 지저분한 뒷골목이지만 인간 냄새 풀풀 풍겼던 그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던 시대의 할로윈은 더더욱 소중한 낭만적 데이터였다. 특히 그 힘든 시절 노동자와 하층민들의 거의 유일한 해방구였던 '펍'에 대한 묘사는 정말 흥미로웠다. 왁자지껄한 소음, 담배 연기, 술 마시며 포커 치는 사람들... 희망과 불만이 교차하는 표정들... 그것이 바로 살아 숨쉬는 인간들의 역사 그 자체였다.
 
그러다가 푸우 할아버지는 한숨을 쉬셨다.

푸우: 하아~~~ 얘들아. 내가 왜 인간 육신을 포기하고 로봇 육신으로 내 두뇌를 옮겼는지 말해준 적은 없지?
커벨: 네! 없습니다. 궁금해요. 왜 로봇 육신으로 갈아타신 건가요?

푸우: ...... 너희... 1888년 화이트채플 지구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니? 빅데이터로 금방 추측 가능하지?
온우주: 설마... 잭 더 리퍼요? 그 신원미상의 악명 높았던 살인마?
춘향: 그 잭 더 리퍼와 할아버지가 무슨 연관이 있나요?

푸우: 있지.. 많은 연관이 있지... 사실 내 딸도 그 놈의 희생양 중 한 명이었거든. 난 일찍 아내를 천국으로 떠나보내고 혼자 딸을 키웠지. 한국식 표현으로 하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아끼고 사랑했지. 하지만, 그 놈이 어느날 내 딸을 끔찍하게 살해했지. 매춘부만 살해했다고 전해지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야. 영국 경찰청에서 수사를 축소 발표한 거야. 어쨌든 나에는 증오, 절망 단 두 가지만 남았단다. 나는 그 놈을 잡기 위해 온 런던을 뒤지고 다녔지만, 번번히 그 놈을 놓쳤어. 그 시대에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기괴한 기계 장치로 점프하며 담벼락과 지붕을 넘어다니니 어쩔 수가 없었지. 그래서 나는 나의 인간 육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 모든 공학 지식을 쏟아부어 내 육신을 기계로 개조하기로 했지. 하지만 난관에 부딪혔단다. 그 시대에는 인간의 뇌를 로봇 육신에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어. 내가 또 다른 절망에 빠질 때쯤... 난 동네 펍에서 에일을 한 잔 하면서 타는 속을 달랬지. 그런데, 낯선 어느 남자가 내 테이블에 허락도 없이 덥썩 앉더군. 그 남자의 말로는 자기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어. 처음엔 사기꾼이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그 남자는 나에게 산업혁명기에는 나올 수 없는 신기한 기계 장치들을 보여주었지. 지금으로 치면 스마트폰과 비슷한 기계장치...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해주는 스스로 움직이는 작은 인형... 나에겐 마술사 친구들도 있어서 수많은 마술의 기법들도 알고 있었지만, 그건 마술이나 마법 같은 것이 아니었어. 정말 미지의 과학기술임을 나는 한눈에 알아보았지. 

어쨌든 그 남자의 도움으로 나는 내 두뇌를 로봇 육신에 이식하는데 성공했고, 지금도 나의 뇌는 인간의 뇌 그대로지. 절대 안전한 금속 상자에 들어있는 내 두뇌는 아직 나 머리 안에 있는데, 지금 봐도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너희도 알겠지만 나 동력원은 열석이라고 부르는 가슴 속 붉은 돌이란다. 알콜을 부으면 열이 발생하는 희한한 방식이지. 이건 아주 작은 나노 로봇들의 집합체라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정확한 작동원리는 나도 모르겠단다. 그 남자는 내 로봇 육신이 완성되고 나서 자신의 정체를 밝혔지. 자기는 아틀란티스인의 후예 중 한명이라더구나. 그리고... 그 잭 더 리퍼 역시도 아틀란티스의 후예인데, 비뚤어진 욕망에 사로 잡혀 아틀란티스 후예 집단에서도 사고를 쳐서 추방 당한 후 반성을 하지 않고 오히려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다고 하더구나. 그제서야 그 잭 더 리퍼가 왜 시대를 앞선 기계 장치를 이용하여 도망칠 수 있었는지 알게 되었지. 그리고 그 남자는 자기 동포의 범죄를 대신 사죄한다고 말하고, 내 딸이 천국에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어. 그리고 나에게서 떠났지. 

나는 그 후 잭 더 리퍼를 다시 추적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 놈의 뒤를 잡아서 끝까지 쫓아갔지. 런던에서 플리머스까지 쫓아가서 결국 그 놈과 결투를 했고, 나는 죽을 힘을 다해 싸워서 결국 그 놈의 가면을 벗겼지. 그 놈은 절반은 기계의 몸이더군. 사고로 기계를 몸에 일부 이식했는데, 그 부작용인지 아니면 기계가 된 자기 신체에 절망감을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성격이 비뚤어졌던 것이었어. 나는 그 놈의 심장에 총알을 박아넣었지. 그리고 내 딸의 복수는 완성되었지만, 그런다고 죽은 딸이 돌아올 리가 있겠나? 나는 기계의 몸 그대로 런던 경찰청에 찾아가서 잭 더 리퍼의 시신을 가져가서 자수했지. 내가 잭 더 리퍼를 죽였다고. 나도 살인을 저질렀으니 법대로 처벌하라고 했지. 경찰들은 기겁을 했지. 기계의 몸을 가진 존재가 스스로 말을 하고 걸어다니니 너무 놀랐던 것이야. 그 후 나는 경찰의 심문을 받다가 정부의 고위 관료와도 면담을 했지. 이 모든 사건들을 함구하고 없던 일로 해주는 대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이었어. 죽은 딸도 하늘나라에게 아빠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했지. 

그 후부터 나는 영국을 위해 정보 요원으로, 군인으로 살아왔던 게야.. 하하하

지루했지?

---삼남매와 서큐의 표정은 정말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잭 더 리퍼와 푸우 할아버지가 이런 관련이 있었다니.... 1 ,2 차 대전의 전쟁 영웅인 줄만 알았는데, 이건 뭐 푸우 할아버지는 살아있는 역사 자료 그 자체였다.

서큐: 우와~ 저는 그 당시 프랑스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소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잭 더 리퍼와 할아버지 사이에 그런 사연이 있었다니...

푸우: 아! 서큐 자네는 700살이랬지? 나는 겨우 200살 조금 넘었는데... 이모님이라고 해야하나? 껄껄
서큐: (째려보며) 악마족 기준으로는 700살은 어린애라니까요. 그리고 저는 인간으로 살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인간으로 태어난 지 얼마 안되는 셈이예요. 그리고 저 밖에 나가면 아직 고등학생으로 보는 사람도 있어요. 흥!
커벨: 잠깐.. 서큐야. 넌 원래 악마잖아. 오늘 할로윈인데 공포 특집 좀 하지? 
온우주: 오오~ 자기야. 뭐 재밌는 이야기 없어?
춘향: 악마의 추억이라... 갑자기 시상이 떠오르는군. '악마의 추억은 설탕처럼 달콤하고 커피처럼 쓰디 쓰다. 벚꽃처럼 화려하고 피안화처럼 섬뜻하다.'

서큐: 아.. 이거 너무 기대는 하시 마시고~ 뭘 이야기 하지??? 아! 아일랜드에서 살던 때 할로윈 이야기 해줄까?
온우주: (서큐를 쳐다보며) 넌 도대체 체코에서도 살았고, 프랑스에서도 살았고, 아일랜드에서도 살았고.. 도대체 이사를 몇 번 한거야?
서큐: 오빠도 차암~ 난 유럽은 포르투갈, 에스파냐부터 조지아, 러시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부터 그리스, 오스만 제국까지 다 살아봤어.. 호호 미국에서도 살아봤는걸? 나 글로벌하지? 키키

-다음편 계속~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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