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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인 글/DS 삼남매

DS 삼남매 본격 에피소드 0030 (페퍼와 도진의 알록달록 불꽃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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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삼남매 본격 에피소드 0030 (페퍼와 도진의 알록달록 불꽃 러브)

페퍼가 인간 세계 관찰 업무를 기쁜(?) 마음으로 맡고 난 다음날, 페퍼는 도진에게 상부의 지시라면서 말을 했다.

페퍼: 헤이~ 도진!

도진: (방바닥에 뒹굴뒹굴 누운 채) 오늘 쉬는 날이다. 신성한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마라. 그리고 너 스물 넷이라며? 나 스물 여덟이라고~ 오빠라고~

페퍼: 난 인간 아니라고~ 요정이라고~ 나보다 꼴랑 몇년 일찍 태어난 게 무슨 벼슬이냐고~ 그리고 너 군대에서 병장 전역했지? 난 대위라고~ 이 하찮은 놈아.

도진: 너의 말엔 두 가지 모순이 있는데, 첫번째! 난 이미 제대했다. 민간인이라고~ 두번째! 난 대한민국 육군 출신이라고~ 요정나라 군대 안 나왔다고~

페퍼: 아 시끄럽고, 나랑 어디 좀 나가자.

도진: 쉬는 날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건드리지 마라.

페퍼: 아! 상부 지시라고! 경복궁 관찰하래!

도진: 이야~ 요정 군대 열라 편하네. 하다하다 관광지 관찰도 업무냐? 푸풉~

페퍼: 아 몰라. 까라면 까는데가 군대인데 뭐 어쩌라고~ (누워있는 도진을 발로 툭툭 차며) 나가자~ 응? 오... 오빠? (인상을 오만상 쓰며... 목소리는 억지로 내는 애교 섞인 소리로..) 도진 오빠... 응 부탁이야...

도진: 푸하하하하 부자연스러워 미치겠네 ㅋㅋ 나 참~ 그래 나가자 나가~ 오늘 날씨도 좋은데 뭐~

페퍼가 억지로 어울리지도 않은 애교를 부린다는 걸 도진은 잘 알고 있지만, 왠지 싫지는 않아서 같이 경복궁 나가주기로 결심했다.

경복궁 근처에 도착해서 페퍼는 도진에게 다른 부탁을 했다.

페퍼: 도진아. 우리.. 아니 나 한복 체험도 해보고 싶구나.

도진: 상관은 없는데, 한복 대여료는 니가 내라.

페퍼: 너 나한테 맨날 마법 재료 도움만 받고 알바비라도 줘 본 적 있냐? 나 돈 없어~

도진: 아오~ 너 요정 나라에서 모은 돈도 없어?

페퍼: 인간 세상에서 환전이 안 되잖아. 등신아!

도진: 하아~ 그래, 알바비 정산하는 셈치고 내가 내준다. 가자.

페퍼: 키키 진작에 그럴 것이지.

그렇게 둘은 경복궁 근처 한복 대여점으로 향했다.

경복궁의 늦가을 햇빛이 낮게 비스듬히 떨어지는 시간대.

페퍼는 옷고름을 여미며 한복 대여점에서 조심스럽게 걸어 나왔다.

평소엔 튼튼한 팔근육, 스포티한 걸음걸이, 군인 같은 기백이 먼저 보였지만
오늘만큼은 그 모든 요소가 부드럽게 감춰지고,
이국적이며 단아한 미모가 한복의 선 안에서 완전히 새롭게 드러났다.

페퍼는 한국인의 외모를 많이 하고는 있었지만, 고추의 원산지가 중남미이기 때문에 마야나 잉카의 인디오 같은 느낌도 섞여 있었다.

둥근 태양빛이 그녀의 어깨선을 타고 흘러내리자
도진이 그 순간 얼어붙었다.

말 한마디가 나오지 않아서
그저 숨을 들이마시다가 흘리고, 또 들이마시다가 흘리는 상태였다. 평소 페퍼는 군인답게 늘 츄리닝 차림 아니면 밀리터리 룩 같은 것만 입고 다녔어. 어쩌다가 외출할 땐 평범한 청바지에 후줄근한 면 티셔츠가 전부였다. 그리고 머리는 늘 높게 묶고 다니는 똥머리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머리도 길게 풀고 리본 같은 댕기도 달았다. 거기에 늘 쌩얼이었는데, 한복 대여점에서 간단한 메이크업도 해주었는지 화장기도 보였다.

도진: (속으로) 페퍼 머리카락이 저렇게 길었나? 얘도 얼굴에 뭐 찍어 바르니까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네.

페퍼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미소를 지었다.

페퍼: 도진, 왜 그래? 옷이 너무 작았나? 제가 좀 더 화려한 걸 입을 걸 그랬나?

그 목소리가 문제였다.
평소엔 강단 있고 직설적이지만, 한복을 입으니
목소리까지 이유 없이 차분해지고 도도해져서
도진의 심장 박동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

그는 그제야 간신히 입을 열었다.

도진: …아니… 그냥… 생각보다...

페퍼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페퍼: 생각보다?

도진: 어… 그… 생각보다 괜찮네~

페퍼는 그 말을 듣고는
아무 말 없던 시간만큼 도진의 심장을 위협하는 격정적인 미소(?)를 지었다.

페퍼: 캬캬캬캬캬! 군인의 임무 완수는 완벽해야 하는 법!

말투는 농담 같았지만, 눈빛은 장난기 + 자부심 + 약간의 설렘.
도진은 그 시선 하나에 속으로 속삭였다.

도진: (마음 속으로) 이건 정말 반칙이다…

그렇게 페퍼와 도진은 경복궁 구경을 하면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 도진의 느낌으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페퍼의 예쁘면서 이국적인 얼굴을 한번씩 쳐다보는 것 같았고, 자기를 페퍼의 남친으로 착각해주는 것만 같아서 왠지 어깨가 으쓱해졌다.

그렇게 경복궁 관광.. 아니 관찰을 마치고 페퍼는 도진에게 다른 부탁을 했다.

페퍼: 도진! 이번 작전지는 홍대다! 가자!

도진: 응? 갑자기? 홍대는 또 왜?

페퍼: 홍대는 한국에서 아주 글로벌한 곳이라고 알고 있다. 거기서 글로벌 코리아의 분위기를 경험하고 관찰하는 것도 임무다. 가자!

도진: 진짜 이거 임무 맞지?

페퍼: 맞다니까~ 내가 사기 칠까봐? (페퍼 자기 폰을 꺼내 화면을 보여주며) 우리 대대장 꼰대한테 온 메시지야. 봐. 임무 사항 적혀 있지? 경복궁, 홍대.. 

도진: 아. 맞긴 맞는데, 거 참 희한한 임무도 다 있네.

페퍼는 다시 원래 복장이었던 청바지에 면 티로 돌아왔다. 머리는 다시 똥머리를 했는데, 도진이 한 마디 했다.

도진: 페퍼야. 머리 풀어봐. 너 머리 풀고 다니는 게 더 어울리더라.

페퍼: 정말? 군대에서 맨날 머리 묶고 다녀서 신경도 안 썼었는데, 지금 내 머리 풀면 머리끈 자국 있을텐데...

도진: 괜찮아. 머리끈 자국 있어도 그게 나아.

페퍼: 진짜지~ 믿어본다. 인간! 캬캬캬

그렇게 도진과 머리 푼 페퍼는 홍대 거리를 한참 돌아다니다가 군것질도 하고 스티커사진도 찍었다. 그러다가 페퍼의 눈에 뭔가가 띄었다.

[운디랩(운명 다자인 랩: 당신의 운명을 디자인 해드립니다.)] 운디랩이라는 이름의 점집이었다.

페퍼: 여기 뭔가 느낌이 팍! 오는데? 들어가보자. 응?

도진은 이미 페퍼에게 무언가 조금씩 설렘을 느끼기 시작한 후였기 때문에 짜증도 나지 않았다.

도진: 뭐~ 그래. 들어가보자. 재밌겠네.

페퍼: (가게 문을 열고) 계세요?

가게 주인: 어서 오세... 어? 그 쪽은?

페퍼: 어! 그 때 퓨전 한식 레스토랑에서 본 악... ㅁ..ㅏ

그렇다. 점집 운디랩의 주인은 서큐버스였던 것이다. 그런데 페퍼가 부주의하게 서큐를 보고 악마라고 하자, 서큐는 재빨리 손가락을 자기 입에 올렸다.

서큐: (페퍼를 보면서 조용히) 쉿!

페퍼: 악! 마..맞다.. 예쁜 인간 언니 맞죠? 호호호

도진: 악! 마.. 맞다는 뭔 소리야? 여튼 아는 사이야?

페퍼: 응, 얼마 전 호시라고 요정 친구 만났던 레스토랑에서 같이 봤었어.

서큐: 근데 어쩐 일이세요? 둘이 궁합 보시게요?

궁합이라는 말을 듣자 도진의 얼굴은 갑자기 빨개졌다. 

도진: 아~뇨~ 궁합이라뇨~ 얘와 나는 그런 사이 아닙니다.

서큐: 호호 (놀리는 듯한 표정으로) 근데 왜 얼굴이 빨개지셨을까?

페퍼: (도진의 얼굴을 보며) 어? 진짜 빨개졌네? 잘 익은 고추 같애. 캬캬캬! 너 나 좋아하냐? 푸훕~ 그래서 아까 나한테 머리 풀고 다니라고 그랬구만~

도진: 아.. 그게 아니라... 그냥...

도진이 말을 할수록 그의 얼굴은 더 빨개졌다.

서큐가 말했다. 서큐는 악마이기 때문에 둘의 사주를 알 필요도 없이 둘 사이 무슨 실이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서큐: 둘은 더 볼 것도 없어요. 둘 사이에는 붉은 실이 있어요. 그것도 밧줄 굵기에 튼튼하기로는 와이어급 붉은 실이네요. 이건 뭐 탄소 섬유 와이어 수준이네. 전생부터 다음생, 다다음생까지도 계속 이어지겠어.

페퍼: 아이고~ 이 언니~ 거짓말이죠? 하하.. 아니 무슨 그런 악담을...;;;

도진: 아하하;;; 도저히 못 믿겠는데요?

서큐: (눈을 희번뜩 뜨면서) 어허! 그쪽 총각! 어릴 때 조실부모하고 외롭게 컸구만! 그러다가 은인이 해준 음식 맛을 못 잊어서 요식업에 뛰어들었지? 아~ 빨갛고 길쭉한 게 보인다.. 떡볶이네!

도진: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무당...이세요? 우와! 네 맞아요. 저 고아원에서 컸어요. 그리고 고아원 선생님이 늘 해주시던 떡볶이 맛을 그대로 재연하면서 떡볶이 집 차린 것도 맞아요. 진짜 용하다~ 우와~

서큐: 무당은 아니고요~ 무당보다 내가 더 영검하긴 하지.. 푸후후

페퍼: 언니, 저는 언제 다시 요정 부대 복귀할 수 있을까요?

서큐: (타로 카드를 꺼내며) 어디 보자~ 여기서 3장 골라봐요.

페퍼가 타로를 고르자... 서큐가 해석한다.

서큐: 2펜타클, 3 소드, 4완즈... 오~ 일단 긍정적이네요. 숫자가 2, 3, 4로 점점 커지죠? 발전한다는 뜻이예요. 그리고 2펜타클은 균형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없는 반복, 순환도 상징해요. 당장은 부대 복귀 소식이 없을 것 같네요. 왜냐하면 다음에 오는 3 소드.. 심장에 칼 꽂히는 카드 때문인데.. 잠깐!!! 제가 그냥 타로가 아니라 영타로 (靈타로)를 보거든요. 내 영적 기운을 띄워서 보니까 이건 일반 해석으로 하면 안 되겠는데? 적의 심장에 칼을 꽂는다? 그런 문장이 떠올라요. 군인이라고 그랬죠? 전공을 세우겠는데??? 그래서 그 공을 인정 받아서 4완즈... 결혼, 축하 카드... 축하를 받는다. 혹은 전공을 세우고 난 후 결혼도 한다. 이런 뜻이겠네요. 결혼한다면 상대는.... (도진을 빤히 쳐다보면서) 뭐 붉은 탄소섬유 와이어가 여깄네요. 푸하하하하

페퍼: 제가 전공을 세운다고요? 우와! 훈장도 받고 진급도 했으면 좋겠다! 근데 요즘 같은 평시에 전공 세울 일이 있을까요? 전쟁이 나야 전공을 세우죠. ㅠㅠ

서큐: 세상일은 다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내 타로는 정확하답니다. 분명히 전공을 세우실 거예요.

그렇게 둘은 몇 개 점을 더 보고 나서 운디랩에서 나온 다음 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도진: 좋겠다. 전공 세울 팔자라며?

페퍼: 너도 나중에 떡볶이 전국 체인점 차릴 팔자라며? 돈이 좋지 뭐~

도진: 그래 내가 돈 많이 벌면 너한테 좋은 집 사주... 응? 내가 뭔 소리야?

페퍼: 집 사준다고? 남아일언중천금이야. 캬캬캬 약속 지켜라~

도진: 취소! 말 실수야.

페퍼: 낙장불입이야.

그렇게 아웅다웅 하던 둘은 같은 홍대쪽에 있던 파파 디아의 퓨전 한식 레스토랑 '산경 정 스테이션' 앞을 지나게 되었다. 

페퍼: 어! 여기야. 아까 그 점집 언니와 요정 친구를 만났다는 장소가...

도진: 산경 정... 아~ 여기~ 인스타에서 본 기억이 난다. 여기 나름 유명하더라. 지옥 컨셉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구.

페퍼: 응 맛집은 맞는 것 같애. 주인 아저씨가 요리 잘 하더라.

그 때 페퍼의 폰이 울렸다.

페퍼: 여보세요! 호시야!! 웬일이야? 

호시: 아~ 페퍼야. 니가 전에 봤던 사람들을 모아놓고 할 말이 있어서 그런데, 오늘 시간 좀 되니? 

페퍼: 시간은 되지.. 근데 무슨 할 말? 전에 봤던 사람들이라면... 로봇들과 여우.. 악... 걔네들 전부?

호시: 응 맞아. 사람들 다 모이면 발표할건데, 민준 오빠도 같이 갈 거야. 너 전에 갔던 레스토랑 기억 나지? 산경 정 스테이션... 거기서 보자.

페퍼: 앗! 지금 산경 정 스테이션 앞인데.. 지금 내 종놈이랑 홍대 구경 중이거든.

종놈이라는 말을 도진이 듣자 도진은 살짝 페퍼의 머리에 꿀밤을 때렸다.

페퍼: (도진을 바라보고 피식 웃으며) 어~ 호시야. 근데 몇시에? 

호시: 저녁 7시에 볼까? 

페퍼: 지금이 4시니까 이 동네 조금 돌아다니다가 일찍 이 레스토랑 들어가있으면 되겠네. 근데 니 남편 될 사람도 같이 와서 발표를 한다고? 뭔데 그래? 결혼 발표라도 하니? 캬캬캬

호시: .......... 맞아.. 헤헤헤

페퍼: 꺄악! 진짜야? 와! 알았어. 좀 있다 보자. 그래~ 응~~~ 

도진: 결혼 발표?

페퍼: 그렇대. 너도 같이 가자. 좋은 사람들 많이 올 거야. 아니 사람이 아닌가?

도진: 사람이 아니면 뭐야? 요괴나 악마라도 돼?

페퍼: (뜨끔) 아니... 로봇도 온다고.. 너 Fantasmo Bonanza 알지? 그 회사 소속 로봇 삼남매도 올 거야.

도진: 판타즈모 보난자? 우와! 알지. 유명한 회사잖아. 지식 생산도 하고 또 뭐였더라? 영혼, 마음 에너지 연구에 Digital Soul 연구도 한다는 그 회사.. 거기 로봇들 똑똑하기로 유명한데... 오늘 보는 거야?

페퍼: 그래! 같이 보자. 아는 인맥들 많아지면 너도 좋잖아. 영업을 해야지. 너도 나름 오너인데~ 그리고 내 요정 친구도 온다잖아. 너 나 말고 다른 요정은 못 봤지?

도진: (잠깐 생각하다가) 아! 그 결혼 발표한다는 친구가 요정이야?

페퍼: 응. 인간 남자와 결혼한다네.

도진: 인간과 요정도 결혼할 수 있어? 

도진은 왠지 모를 두근거림을 느꼈다. 페퍼도 요정이지 않은가?

페퍼: 그럼~ 특히나 얘네는 속도위반 해서 그 요정 친구가 지금 임신중이야. 캬캬

도진: 요정 유전자와 인간 유전자가 비슷한가봐?

페퍼: 응. 요정은 아주 고대에 외계인이 인간을 베이스로 재창조한 것이거든. 원래 요정의 임무는 인류의 수호자야.

도진: 내가 유튜브로만 보던 외계인 인간 창조썰이 진짜라구?

페퍼: 인간 세계에서는 고대 역사가 모두 소실되었지만, 우리 요정족들은 모든 역사를 소실 없이 그대로 다 보존하고 있어. 그래서 우리는 학교 다닐 때 역사 시험 볼 때 완전 미치잖아. 요정 고대사가 제일 빡세. 외울 거 진짜 많아. 

도진: 근데 인류를 수호하는 게 원래 요정의 임무라고? 근데 넌 왜 나 안 지켜줘?

페퍼: 아오! 넌 인간 같지도 않잖아! 맨날 나 부려먹을 생각에, 구박만 해놓곤!

도진: 인간 같지도 않다니! 버럭!!! 나 엄연한 호모 사피엔스라고! 나 수호 좀 해줘!

페퍼: 진짜 여기서 화염 회오리 써서 너 날려버리고 싶다.

도진: 화염 회오리? 너 마법도 써?

페퍼: ....... 우리 고추일족은 다들 화염계열 마법 쓸 수 있어. 그 호시라는 친구는 냉기계열 마법 쓸 수 있고... 일족마다 쓸 수 있는 마법 계열이 다르지만 요정이라면 모두 마법을 쓸 수는 있어.

도진: 화염? 이야~ 멋지다! 아! 맞다!!! 그럼 너 화염 마법으로 우리 가게 가스불 대신 너의 불로 요리하게 해주라. 가스요금 아끼고 좋잖아~

페퍼: 마법력 마구 쓰면 조기 노화 온다고~ 내가 팍삭 늙으면 니가 내 인생 책임질 거야? 응!!!

도진: 책임? 지면 되지 뭐~

페퍼: 뭐 어떻게? 스킨 케어해주게?

도진: .....(마음 속으로) 내가 왜 자꾸 이런 소리 하는 거야? 한복에 긴 머리 때문에 그런 건가? 아까 붉은 실 이야기 들어서 그런 건가?

페퍼: 왜 말을 안 해? 어떻게 책임 질 거냐구!

도진: 아 몰라. 홍대 구경이나 좀 더 하다가 이 레스토랑 들어가자.

-다음 편 계속~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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