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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인 글/DS 삼남매

DS 삼남매 본격 에피소드 0026 (서민준과 호시 0008)키츠네마루와 구미호 소희의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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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삼남매 본격 에피소드 0026 (서민준과 호시 0008)키츠네마루와 구미호 소희의 합류

영업시간은 지났지만, DS 삼남매와 악마족,요정족들이 신나게 술판을 벌이고 있는 산경 정 스테이션... 호시는 여우신 키츠네마루에게 전화를 했다.

호시: 모시모시~ 키츠네쿤! 여기 로봇들과 인간들이 함께 술판 벌어졌는데, 키츠네쿤과 소희씨를 보고 싶다고 난리에요. 올 수 있어요?

여우신: 오! 술판? 잠깐만.. (옆에 있는 여친 소희에게 물어본다. 자기야. 호시한테 전화 왔는데.. 지금 술판에 있대. 같이 갈래? 자기도 왔으면 좋겠대. / 소희: 끄덕끄덕) 어~ 호쨩? 소희도 가겠대.. 어.. 근데 어디로 가면 돼? 아~ 홍대... 잠깐만 메모 좀 하게 종이랑 펜 좀 찾고.. 아니~ 나 아직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아서 직접 종이에 적는게 편해..  아.. 찾았다. 불러봐.. 홍대입구에서... 오른쪽... 편의점 보이면 골목 돌아서.. 두 블록 가서.. 왼쪽?? 응 응.. 레스토랑 이름이 '산경 정 스테이션' 아.. 알았어. 찾아갈게.

소희: 키쨩. 뭐래? 산경 정 스테이션? 

여우신: 어. 아따 복잡하다. 홍대입구에서 오른쪽 갔다가 왼쪽 갔다가... 일단 현대 인간처럼 변신하고 나가보자구.

소희: 에휴~ 참~ 고려 건국할 때쯤 태어난 키쨩보다는 조선 영조 때 태어난 내가 그래도 더 신식이네.. 폰 줘봐. 여기 Map이라고 적힌 앱 보이지? 여기 들어가서 산경 정 스테이션 치면 위치가 지도에 뜨잖아. 알겠죠? 조상님아?

여우신: 오~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역시 우리 자기는 똑똑해! 케케켕~ 근데 조상님이라니! 한국에선 오빠라고 부른다며? 오빠..라고 해주면 안 돼? (발그레~)

소희: ... 그건 에바구요. 아저씨야... 그냥 키쨩이라고 할래. 이게 입에 붙어서뤼... 케케켕~ ㅋㅋㅋㅋ

그렇게 여우신 키츠네마루는 20대 남자로 변신했다. 헤어스타일은 1980년대 일본에서 유행했을 법한 폭주족 리젠트 머리로 했다가 소희한테 욕 디지게 먹고 그냥 평범한 머리로 바꿨다.

소희: 와~ 이건 뭐... 아저씨도 아니고 진짜 조상님 맞네. 머리가 이게 뭐야? 옛날 일본 만화에서나 보던 이 이상한 머리.. ㄷㄷㄷ 진짜 부정적 의미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네. "고노야로! 시네!" 이럴 것 같은 머리 ㄷㄷㄷ 바꿔! 

그렇게 여우신은 20대 남, 평범한 청바지에 베이지색 스웨터를 입은 모습으로 변신... 소희는 미니 스커트에 롱 부츠, 까만 스타킹, 가죽에 털 달린 점퍼를 입은 모습의 긴 머리카락 20대 여인으로 변신했다. 얼굴은 원래 평소 하고 다니던 인간의 모습 그대로 했다. 그.. 길거리 지나가다가 아이돌 캐스팅 당할 것처럼 생긴 그 얼굴 말이다.

그렇게 아옹다옹 하면서 두 연인은 산경 정 스테이션을 찾아갔다.

호시: 앗! 키츠네쿤이다! 여기에요. (손 흔들흔들)

여우신: 오! 나 변신했는데도 금방 알아보네?

호시: 기운이 똑같은데요. 뭘~ 나 요정인 거 잊었어요? 호호

여우신: (깜놀) 너 요정인 거 막 말하고 다녀도 돼?

호시: 여기 사람들 제와 페퍼가 요정인 거 다 알아요. 그리고 키츠네쿤이 일본 여우신이고, 여기 소희씬 구미호인 것도 다 알고 있어요. 아 맞다. 여기에 사람은 없네? 악마 둘에.... 로봇 셋... 요정 둘... 여우 둘... ㅋㅋㅋ 어떻게 인간 세상에 인간이 한명도 없지?

여우신: 뭐? 악마? (두리번 거리며) 아! 저 둘이구나. 산적 같이 험상궂게 생긴 아재와 요염한 처자... 어쩐지 입구에서부터 검은 색 안개 같은 게 느껴지더라니.. 서양쪽 악마라서 잘 몰라봤구만..

디아: 껄껄껄... 내 정체가 악마 디아블로요. 반갑소. 보아하니 꽤 나이가 있는 신급 존재 같은데, 우리 친하게 지냅시다. 나 이제 악마짓 접고 이렇게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소이다. 껄껄..

서큐: 반가워요. 진짜 여우 기운이 느껴지네요. 저 뒤에 있는 예쁜 아가씨도 그렇고... (온우주를 힐끔 보며) 오빠? 어때? 홀릴 것 같애? 흥!!!

온우주: 얘는.. 아직 마음에 담아두고 있어;;; 아하하.. 오늘 극락에 천국까지 보내줄게.. 이제 화 풀어.. 응?

춘향: 두 존재(여우신과 소희)의 감정 파동 상태가 꽤 밝아요. 명랑만화 같은 느낌? 제가 알기로 영적인 여우들은 사람을 홀린다던데, 그런 부정적인 건 느껴지지 않네요.

소희: ㅋㅋ 저도 소싯적엔 그랬죠. 이젠 그것도 귀찮아서 안 해요. 인간들도 요즘 다 자기 폰 화면에 홀려있어서 제가 비집고 들어갈 여지도 많이 없구요. 에휴~

커벨: 저기.. 소희씨? 구미호 맞으시죠? (갑자기 허리 90도 인사를 하며) 부탁 드립니다! 꼬리 한번 만져보게 해주세요. 평생 소원입니다! 구미호의 꼬리 촉감 데이터는 저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소희: 다들 제 꼬리가 그렇게 궁금하신가 보네요. 호호호 저기 호시의 남편 될 남자도 제 꼬리를 그렇게 궁금해하던데... 제가 보여드릴게요. 

순간 꼬리 하나가 소희의 미니 스커트 밑으로 뿅! 튀어나왔다. 

소희: 아홉개 모두 꺼내긴 그렇게 하나만 꺼냈어요. 한번 만져보세요.

커벨: 우와! 개신기해! (쓰담쓰담) 진짜 실크 촉감이네요. 진짜 부드러워. 

춘향, 온우주, 디아, 서큐: 어디 어디? 우와~ 나도 한번 만져볼래.

온우주: 현대 과학기술력으로도 이 촉감은 구현하기 어렵겠는걸?

춘향: 근데 어떻게 이 평범한 사이즈의 엉덩이에 꼬리가 9개나 달려있죠? 면적이 그렇게 나오나?

소희: 아. 사실 본꼬리는 한 개입니다. 나머지 8개는 본꼬리 아랫쪽에 나뭇가지처럼 돋아 나 있는 거에요. 그래서 9개로 보이는 것이랍니다.

여우신: 자자! 이제 내 여자 꼬리 구경은 그만 좀 하고! 아! 저 로봇 총각 아직 만지고 있어! 내 여자 꼬리 그만 좀 만져!

서큐: 이 오빠 진짜! 얼굴에 홀린 게 아니라 꼬리에 홀렸네! 아오! 진짜 나 집에 간다!

온우주: 아! 미안 미안. 이거 진짜 레전드급 촉감 데이터라서 그랬어. 미안.. ㅜㅜ 탐구심은 내 본능이라고~ ㅠㅠ

커벨: (이번엔 120도 각도로 인사하며) 소희씨! 꼬리털 몇개만 얻어갈 수 있겠습니까?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평생... 아니, 다음 생까지 합쳐서 소원입니다!

소희: 푸하하. 뭐 쓸모가 있을까요? 일단 몇가닥 뽑아 드릴게요. (소희는 자기 꼬리에서 털 몇 개를 뽑아 주었다.)

커벨: (소희의 꼬리털을 자기 팔에 있는 작은 내장형 케이스에 넣으며) 감사합니다. (허공을 바라보며) 고슈진사마! 대표님! 이제 우리 Fantasmo Bonanza는 지식 생산, 유통업 뿐 아니라 고급 섬유 소재 산업에도 진출할 수 있습니다. 이 커벨이 영혼을 바쳐서 연구해보겠습니다!

여우신: (소희의 얼굴을 쳐다보며) 과연 할 수 있을까? 

소희: 뭐 할 수도 있겠지. 요즘 최신형 AI 로봇들은 진짜 굉장하거든~ 역시 키쨩 조상님.. ㄷㄷ 요즘 세상을 너무 몰라. 안 되겠다. 내가 세상 구경 실컷 시켜줄게. 이제 우리 산에서 그만 놀고 인간 세상에서 데이트 하자. 알았지? 아! 키쨩... 폰으로 결제할 줄은 알....지...??

여우신: 응? 결제? 돈 내는 거? 폰으로 할 수 있었어? 우와!

소희: 그거 된 지 수십년이 되었는데... 어휴~ 진짜 조금이라도 늦게 태어난 내가 가르칠 게 많구만~

디아: 푸하하, 커벨의 연구 열기가 대단한 걸? 자자~ 이렇게 비인간 존재들끼리 모였는데, 오늘 우리 가게 술이 다 떨어질 때까지 집에 못 가십니다! 안주는 제가 얼마든지 내드리죠.. 하하하

순간 또 산경 정 스테이션의 문이 열렸다. 스팀펑크 로봇 푸우 할아버지와 Fantasmo Bonanza의 대표 고슈진이었다.

푸우: 아니! 술판에 나를 안 끼워줘? 그리고 저기 시장에서 수육 맛있어 보이길래 사왔지~

고슈진: 이 삼남매들이~ 나는 왜 빼? 배신자들...

커벨: 앗! 대표님! 아니.. 회사 밖에서는 그냥 스승님이나 아버지, 고슈진사마라고 부르라고 하셨지? 스승님! 저 좀 있다가 부르려고 했습니다. 헤헤헤

춘향: 내가 그럴 줄 알고 스승님께 전화해뒀어. 이 언니는 구미호 꼬리에 정신 팔려서.. ㅉㅉㅉ

온우주: (앉아있던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며) 스승님! 저는 스승님이 앉으실 자리를 제 엉덩이 발열장치로 따뜻하게 데워뒀습니다. 여기 앉으시죠!

커벨: 이야~ 온우주 사회 생활 잘 하는 거 보소! 너 방금 급속 발열로 즉흥적으로 데워놓은 거잖아. 내가 열감지 다 했거든~ 어디서 구라를 쳐?

페퍼: (술이 꽐라가 되어 탁자에 엎드려 자고 있다가 부스스 깨어나면서) 으응? 아우~ 손님들이 많이 왔네? (기지개 켜며) 으샤샷! 술도 다 깼다! 이제 2차전이다. 라운드 Two! 안녕하세요! 고추요정 페퍼라고 합니다. 특기는 전쟁입니다. 캬캬캬캬

호시: 얘는 진짜 자다가 봉창 두드리네.. 일단 냉수부터 마셔~

그렇게 삼남매네 마을은 오늘도 화기애애했다.

-다음편 계속 두둥~

다음편 예고, 경기도에 원인 불명의 기괴한 연쇄 사망사건이 일어나고.. 타살이 아닌 것 같은데 타살 같기도 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진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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