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하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자어, 그리고 편재(遍在)와 편재(偏在) 책을 읽다보면 '편재하다, ~에 편재해 있다.'라는 표현이 종종 등장한다. 그런데 나는 이 단어가 등장하면 잠깐 생각해보게 된다. 왜냐하면 한글로 썼을 때 편재하다에는 두 가지 완전 상반된 뜻이 있기 때문이다. 두루 편(遍)을 쓰는 편재(遍在)하다는 두루 퍼져있다. 어디에나 있다. 라는 뜻이고 치우칠 편(偏)을 쓰는 편재(偏在)하다는 한곳에 치우쳐 있다. 한군데만 집중되어 있다. 라는 뜻이다. 문맥상 헷갈리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좀 헷갈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나오는 이런 예문이 좀 그런데... [그는 천지 창조가 있기 전부터 내 반쪽 속에 편재해 있던 한 위격, 같은 동전의 다른 한 면이었다.] 다른 공간에는 없고 오로지 내 반쪽 속에만 그가 집중되어 몰려있다는 건지, 나 반쪽 속이라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