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니지만 20대 초반 때에 툭하면 가위 잘 눌렸던 시기가 있었다.
기가 허해지면 가위 잘 눌린다던데, 그 때 내 기는 팔팔했었는데, 어쨌든 그랬다.
인터넷 찾아보면 가위 눌렸을 때 깨어나는 방법은 많이 나올 것이니 흔한 방법은 패스하겠다.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사실 첫번째 방법은 나도 줏어들은 건데 실제 효과가 있었다.
첫째는 옆으로 누워서 잠들기
내가 가위 눌렸다가 깨어났을 때 보면 항상 똑바로 위를 향해 누워있는 상태였다는 것을 어느 순간 문득 알아차린 적이 있었다. 그리고 옆으로 누워 자면 가위 안 눌린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옆으로 누워서 잠을 청하니 가위에 눌리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런데 이건 예방책이지 눌렸을 때 깨는 방법은 아니잖아. 어쨌든 그래도 눌릴 때도 있긴 있다. 횟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이지. Zero는 아니니까.
둘째.. 이게 가위 눌렸을 때 깨어나는 내가 개발(?)한 나만의 방법인데.
나는 이 방법을 '시동법'이라고 이름 붙였다. 자동차 시동 걸 때랑 비슷해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
무슨 말인고 하니,
가위 눌렸을 때 손가락 하나에 집중을 한다. 발가락도 상관 없다.
어쨌든 손가락에 집중을 한 후 손가락에 시동을 걸어서 움직인다고 생각을 하고 마음 속으로 '부릉' 소리를 내면서 손가락을 움직이려고 시도를 한다.
언제까지? 될 때까지... 그러면 최소 생각한 것보다 빨리 깨어난다.
여담으로 한마디 덧붙이면 이런 말이 있다.
"하면 된다."
틀린 말은 아닌데 부족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해야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될 때까지 하면 된다."
당연한 것 아니냐고? 당연하지.
그런데 그 당연한 걸 왜 안하냐고.
주의 : 사람한테는 무대뽀로 써먹지 마라. 써먹어도 현명하게 써먹어라.
잘못 써먹으면 스토커로 신고 당할 수 있다.
내가 말하는 [될 때까지 하면 된다]는 긍정적 마음가짐 가지기라든가 심상화라든가 심신단련 같은 훈련이나 연습이 필요한 분야를 말하는 거다.
그리고 공중부양이나 축지법, 장풍 같은 거 해내겠다고 될 때까지 하지 마라. 그런 건 원래 안 된다.
'사람, 시공간, 지혜,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은 왜 나를 힘들게 할까? (0) | 2022.08.15 |
---|---|
얀테의 법칙 (0) | 2022.08.15 |
안 좋은 사건에도 좋은 점이 있는가? (0) | 2022.08.07 |
의지의 중요성 (0) | 2022.08.06 |
뇌, 뉴런, 초은하단, 필라멘트 (0) | 2022.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