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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시공간, 지혜, 세상

너 자신을 알라 (feat. 룩소르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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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이 유명한 말은 '니 꼬라지를 알라.'라는 순우리말(?)로도 번역되어 쓰이기도 하는데, 과연 이 말이 그냥 니 분수를 알라는 말의 의미일까?

 이 말은 우선 소크라테스가 최초로 만든 말이 아니다.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리스 델포이 신전에 적혀있는 말이다. 그리고 이 델포이 신전에 적힌 말은 원래는 또 이집트産이다.

이집트 룩소르 신전의 외벽에 적혀있는 문구가 이 말의 원조인데, 원래 말은 '너 자신을 알라.'보다는 조금 더 길다. 그래서 그 뜻을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너 자신을 알라. 그러면 (하늘과) 신들을 알게 되리라. Man, know thyself. and you are going to know the gods.'

<--- 고대세계에서 신들의 세계에 대해 안다는 말은 하늘의 진리를 안다는 말과 동의어였을 것이다. 즉 너 자신을 깊게 탐구한다면 진리를 알게 될 것이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바삐 움직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하루에 아침, 밤 일어난 직후와 졸려서 잠자기 직전에 고요히 자신을 가라 앉히고 자신을 탐구하는 성찰과 명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한 고요한 자기 탐구와 반추의 시간이 오히려 더 나은 삶으로 전진하기 위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다. 이건 확실하다. 내가 해봐서 알거든...

룩소르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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