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묘한 이야기 - 내 경험 001 내가 초딩 6학년 때의 일이었다. 그 때 대구 서구 중리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어느날 밤 부모님은 큰 방에서 주무셨고, 나랑 내 남동생(초6, 초3)은 같은 방을 썼기에 같이 자고 있었다. 여동생(초4)은 또 다른 자기 방에서 혼자 자고 있었다. 그 방의 구조는 이러했다. 머리를 남쪽으로 두고 자고 있었고 머리 방향으로는 작은 베란다가 있었다. 베란다 밖에는 창이 있었는데 우리 남매들은 어릴 때부터 문단속 교육을 철저히 받아서 자기 전에 바깥 창이 제대로 잠겼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어쨌든 그 날 밤에도 나는 이부자리를 펴기 전에 바깥쪽 창문을 확실히 잠그고 베란다와 내 방 사이에 있는 출입문도 닫고 (턱이 좀 높은 그런 구조) 동생과 나란히 누워서 잠을 청했다. 그 때 시간이 정확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