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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시공간, 지혜, 세상

좋은 징조 Solar Halo, 해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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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경산 하늘에 해무리(Solar Halo)가 떴다.

내가 살면서 본 해무리 중 가장 크고 무지개가 제일 뚜렷해보이는 해무리였다.

 

이 징조를 감사히 받아들이며, 하늘의 해처럼 온세계를 따스하게 비추는 사람이 될 것을 확언한다.

내가 지금 운영하는 이 블로그로 그러한 블로그가 될 것이다.

깔끔하게 잘 나는 퍼온 사진으로 해무리 대체.. ㅋㅋ

 

--추가

이 글이 왜 이렇게 검색이 잘 되나 모르겠는데, 해무리가 어떤 징조인지... 그러니까 길조인지 흉조인지 중간조(?)인지 궁금해서 오셨을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추가합니다.

 

해무리는 자기가 의미를 어떻게 부여하느냐에 따라서 길조가 될 수도 흉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칼을 두 사람에게 주어도 한 사람은 그 칼에 '요리용'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면 사람들을 위해 이롭게 칼을 사용하는 것이요. 나머지 한 사람이 그 칼에 '살인용'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면 사람들에게 해약을 끼치는 용도로 칼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환경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자기자신의 수준과 품위도 동시에 결정됩니다.

 

'해무리는 흉조야 바보들아. 그거 비온다는 징후인데 어째서 길조냐? 깔깔깔.'이라고 비웃는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세요. 그러면 비가 오는 게 나쁜 겁니까? 어째서요? 365일 날씨가 맑기만 하면 좋은 겁니까? 그건 사막인데요?

 

그런 사람들은 무언가 중요한 것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과 현상을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유익하고 유용하게 사용하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말에는 귀 기울일 필요가 없습니다. 어느 책에선가 나왔던 용어로 하자면 에너지 뱀파이어들입니다.

 

아침에 출근길에서 본 분뇨차를 보고 '아 드러. 재수 없어.'라며 자기 기분을 스스로 망치는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똥차 보면 재수 좋다던데.'라고 자기 기분을 스스로 고양시키는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적과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있는 어느 군대가 있었습니다. 그 군대의 왕은 부하 장수들과 아침식사를 한 후 전투를 시작하기로 계획을 짜고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이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 앞에 앉았습니다. 부하 장수들도 모두 앉았죠. 그런데 식사를 막 시작하려고 하는 순간, 식탁 다리가 갑자기 뜬금 없이 부러졌습니다. 그 바람에 음식이 와장창 바닥에 쏟아져 버렸죠.

 

이를 보고 부하 장수들은 하나같이

"이것은 불길한 징조이니, 공격을 다음으로 미루어야 하옵니다."

라고 말했죠.

하긴 이걸 길조라고 여길 사람은 거의 없겠죠.

 

하지만 왕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이것은 [지금은 아침식사할 때가 아니라, 당장 공격을 해야할 때]라는 것을 알려주는 하늘의 계시이다. 아침식사는 승리한 후 기분 좋게 하자!"

라면서 바로 총공격을 개시하였고, 결과는 대승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혜라는 것입니다. 똑같은 현상, 똑같은 재료, 똑같은 환경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졌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활용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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